코가 뻥 뚫리는 홍어..
홍어하면, 지독한 냄새부터 연상이 되요.
홍어 삭히는 과정에서 홍어 몸 속에 있는 효소 때문에 나는 냄새입니다.
(요소가 암모니아로 바뀌면서 자연 발효가 이루어집니다)
아뇨. 삭힌 홍어도 그 효능효과는 같아요.
하지만 삭힌 홍어는 강알칼리성이고,
생 홍어는 산성이지요.
삭힌 홍어는 살균작용으로 유해세균 억제작용으로 식중독을 예방합니다.
또, 강알칼리성의 삭힌 홍어는 위산을 중화시켜서 위염을 억제합니다.
삭힌 홍어 효능 아주 좋네요.
삭힌 홍어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아보니 고려시대부터 시작됩니다.
고려말 왜구때문에 홍어 잡던 흑산도 일대 주민들이 영산포로 이주하면서
흑산도에서 홍어를 잡아 영산포까지 오면 자연발효가 되어있었다고 해요.
먹어보니 맛도 더 좋아지고 보관도 더 쉬웠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교통수단이 편리하지않아 오래 걸렸어요.)
참 재미있고 운치있는 우리문화 라고 생각합니다.
이 홍탁삼합은 음식궁합이 참 조화롭습니다.
누가 최초에 홍탁삼합으로 드셨을까요?^^
이에 따라 삭히는 정도가 달라지고 맛이 달라지니까요.
저온에서 오래 삭히느냐, 고온에서 빨리 삭히느냐.. 장단점이 있어요.
시간이 허락한다면, 저온에서 슬슬 삭혀서 뼈까지 부드러워지는 깊은 맛을 보면 좋지요.
고온숙성은,영상 18도 기준 12일, 혹은 7일 정도 삭히기도 합니다.
다음 내용처럼 많이 하시죠.
그 돌 위에 짚과 솔잎을 3센치 깔고 홍어를 쌓아요.
겹겹이 쌓인 홍어에 공기가 직접 들어가지 않도록
옹기항아리 입구를 비닐로 씌워서 고무줄로 싸맵니다.